
hani.co.kr · Mar 2, 2026 · Collected from GDELT
Published: 20260302T120000Z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1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향해 이스라엘이 요격을 시도하고 있다. 예루살렘/로이터 연합뉴스광고미국·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반격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일부가 이스라엘 공격에 나서는 등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미군 전사자 발생에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고 했고,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각) 낸 성명에서 “이틀간 이란 내 1천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에는 탄도미사일 기지, 이동식발사대(TEL), 통신망, 혁명수비대 지휘통제시설, 해군 자산 등이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첫 이틀간 공격에서 이란 지도자 48명을 제거했다”고 밝혔고, 트루스소셜을 통해선 “이란 해군 함정 9척을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도 테헤란 내 이란혁명수비대 지휘 시설과 정보기관 청사 등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 적신월사는 2일 낮까지 최소 55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이란군은 반격의 강도를 더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 있는 미 해군 5함대 기지 인근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고, 카타르·쿠웨이트·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와 미-이란 핵 협상의 중재국인 오만의 공항·호텔 등까지 겨눴다. 걸프 산유국들을 겨냥한 무차별적 공세는 이들 나라를 자극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뒤 군사·안보 총괄권을 가진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2일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광고이란의 핵심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도 참전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기지 등을 향해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베이트셰메시 등지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9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다히야 지구 등 헤즈볼라 거점 지역에 맹폭을 퍼부어 최소 31명이 숨졌다. 동시에 레바논 남부와 동부의 50여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헤즈볼라의 참전은 이번 충돌이 미·이스라엘 대 이란의 양자 구도를 넘어 이란을 중심으로 한 반미·반이스라엘 네트워크인 ‘저항의 축’ 전체로 번지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광고광고미군의 첫 희생자도 발생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작전 수행 중 미군 3명이 전사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부상당한 1명도 추가적으로 사망해 전사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숨진 미군들은 쿠웨이트 주둔 미 육군 보급부대 소속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해외 군사작전 중 첫 미군 사망자로 기록됐다. 보복을 다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전투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작전을) 4주에서 5주가량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을 담당하는 호르무즈해협 통행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2일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3% 폭등하며 배럴당 82달러(약 12만원)를 기록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