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i.co.kr · Feb 24, 2026 · Collected from GDELT
Published: 20260224T001500Z
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불법체류 살인범죄 피해 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해 주먹을 쥐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광고미국의 이란 핵 프로그램 포기 압박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주재 미 대사관의 핵심 직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 방송에 “우리는 안보 환경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검토 결과 필수 인력만 남기고 주둔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베이루트 주재 미 대사관도 “증가하는 안보 문제 또는 위협으로 인해 사전 예고 없이 직원들에 대한 추가적인 여행 제한 조처가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약 50여명의 미국 대사관 직원이 철수 명령을 받았고, 이 가운데 직원과 그들의 가족 32명이 이미 출국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조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 포기 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며 중동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최대 15일 이내에 의미 있는 합의를 하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최후 통첩을 날렸다. 구축함, 전투함, 전투기 등 대규모 미군 전력은 이란 인근으로 모이는 모양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세계최대 전함인 제럴드 R 포드호도 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위성사진을 통해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이란에서 약 700㎞ 떨어진 오만 해안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한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연기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21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었으나, 28일로 연기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광고광고네타냐후 총리는 23일 이스라엘 의회에서 “우리는 눈을 뜨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로 결정한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