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hmynews.com · Feb 21, 2026 · Collected from GDELT
Published: 20260221T103000Z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20 ⓒ 연합뉴스 [기사 보강 : 20일 오전 11시 47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윤석열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일에 대해 "아직 1심"이라며 그 의미를 대폭 깎아내렸다. 윤석열을 두둔하며, 그와의 '절연'을 주장하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오히려 절연해야 할 건 이들"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아 승리한 여당을 향해서는 "반미 친중 세력과 손잡고, 김어준의 가짜 뉴스도 자기편으로 삼고, 심지어는 극렬 주사파까지 끌어들여 힘을 키웠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진정한 덧셈 정치, 외연 확장"이라고 주장하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도권 밖에서 싸우고 있는 많은 분, 애국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함께 싸우자. 당당하게, 지혜롭게 싸우자"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이런 발표에 당 안팎에선 즉각 "내란 옹호 장동혁과 절연해야 한다"라거나 더 나아가선 '그를 당 대표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식의 비판이 터져 나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장 대표를 향해 "윤어게인을 넘어서 윤석열 대변인이냐"라며 탄식했다. 윤석열 두둔한 장동혁... 되레 "이재명·민주당 행동이 부끄러운 것" 장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윤석열의 1심 선고가 있었던 전날(19일)엔 내내 침묵을 지키다 하루 만에 입을 연 것. 그러나 '간담회'라는 말과 달리 취재진과 질의응답은 진행하지 않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그가 질문받지 않은 이유를 "메시지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남색 정장 차림에 진한 회색 체크무늬 넥타이를 착용하고 나타난 장 대표는 작은 단상 앞에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것으로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장 대표는 "어제 12.3 계엄에 대한 1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안타깝고 참담하다"라고 운을 뗐다. ▲인사하는 장동혁 대표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무기징역 선고 관련,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어 이번 선고의 의미를 대폭 깎아내렸다. 그는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내란죄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가 위법하다'는 점도 일관되게 지적해 왔다. 이는 다수 헌법학자와 법률 전문가들의 주장이기도 하다"라면서 "그러나 1심 판결은 이런 주장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확신이 없는 판결은 양심의 떨림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저는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되는 논리적 허점들이 지귀연 판사가 남겨놓은 마지막 양심의 흔적들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특히 장 대표는 "아직 1심 판결"이라면서 "무죄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돼야 한다"라고 했다. 윤석열을 대놓고 두둔하며 정부·여당에 공세를 펴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미 윤 전 대통령은 탄핵을 통해 계엄에 대한 헌법적, 정치적 심판을 받았다. 지금 사법적 심판도 받고 있고, 헌법재판소의 심판이든 법원의 재판이든 어떤 것도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에 반해 이재명 대통령은 권력의 힘으로 국민 다수 뜻 무시하고 헌법 제84조 불소추특권을 근거로 내세워 12개 혐의의 5개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워놓았다. (그런데) 이번 판결에서 재판부는 헌법 제84조의 '소추'가 '공소 제기'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 대통령의 재판을 중지할 법적 근거가 사라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은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즉시 재개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각종 방탄 악법을 밀어붙이는 것도 모자라 현역의원 86명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위한 모임까지 만들었다. 법적 심판을 회피하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행동이 진정 부끄러운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재판부는 내란죄의 유죄를 선고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회의 주요 관료 탄핵, 예산 삭감 등에 대항할 수 있는 마땅한 조치가 없었다고 인정했다"라며 "헌법의 외피를 쓰고 행정부를 마비시킨 민주당 행위는 위력으로 국가기관의 활동을 무력화한단 점에서 내란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입법부 독재로 소리 없는 내란을 계속했던 민주당의 책임을 국민이 엄중히 심판해야 한다"라고 했다. '절윤' 요구한 의원들 저격, '선거 승리' 위해 아스팔트 세력 소환 장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요구한 '절윤(윤석열과의 절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린 이미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변화와 혁신의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라면서 "그럼에도 사과와 절연 주장 반복하는 건 분열의 씨앗 뿌리는 일이다. 분열은 최악의 무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살을 당내 소장파·친한계 의원들에게 돌렸다. 장 대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 이용하는 세력, (윤석열)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라고 힐난했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아 승리한 여당을 두고 "반미 친중 세력과 손잡고, 김어준의 가짜 뉴스도 자기편으로 삼고, 심지어는 극렬 주사파까지 끌어들여 힘을 키웠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석열 1심 선고 관련 기자회견 향하는 장동혁 대표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관련 입장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이처럼) 우리와 조금 다르다고 해도 다양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일 것이며, 그것이 진정한 덧셈 정치이고 외연 확장"이라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도권 밖에서 싸우는 많은 분, 함께 싸우는 애국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한다. 국민의힘이라는 깃발 아래 모여 힘을 합쳐달라"라고 했다. 장 대표는 "모든 답은 선거 승리에 있다. 선거에서 이겨야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을 지킬 수 있다. 선거에서 지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라며 "최악의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싸우자. 당당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싸우자"라며 말을 마쳤다. 한동훈·친한계 "장동혁과 절연해야"... 정청래 "제발 정신 차려라" 장 대표 기자간담회 직후 당 안팎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가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윤석열 노선을 분명히 했다"라며 "장 대표는 단지 '윤석열 세력의 숙주'일 뿐,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썼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윤석열을 끊으면 보수는 살지만, 자기는 죽으니 못 끊는 것이다. 자기만 살려고 당과 보수를 팔아넘기는 것이다"라며 "그러니 보수 재건을 위해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보수가 죽는다"라고 경고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가세했다. "우리 당은 내란 옹호 장 대표와 절연해야 한다(한지아)", "국민의힘 당대표 J(장동혁)는 오늘부로 내 사전엔 없다(박정하)", "장동혁 사퇴보다 더 좋은 선거운동 방법이 있으면 제안해 달라(박정훈)"등의 메시지를 각각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기 직전 장 대표의 기자간담회 속보를 보고는 "기절초풍할 일"이라며 "(장 대표는) 윤어게인을 넘어서 윤석열 대변인인가? 윤석열과 장동혁은 윤-장 동체인가?"라고 했다. 이어 "역사 인식 부재, 민주주의 몰이해, 민심에 대한 배신이며 최소한의 염치도 없고 일반 상식조차 없는 폭언이자 망언"이라며 "장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내란 세력들과 함께 국민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