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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지금 DJ라면 ... 조국혁신당과 합당
ohmynews.com
Published 2 days ago

박지원 지금 DJ라면 ... 조국혁신당과 합당

ohmynews.com · Feb 20, 2026 · Collected from GDELT

Summary

Published: 20260220T014500Z

Full Article

▲19일 민주당 부산시당 민주홀에서 정치 특강을 하는 박지원 의원 ⓒ 임병도 정치 9단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민주당 부산시당 민주홀 무대에 올랐습니다. 박 의원은 84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오전 6시 30분 전남 해남을 출발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는 강행군을 펼친 후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이 주최한 정치특강 '지금 DJ라면'에서 박 의원이 가장 오랜 시간, 가장 뜨겁게 목소리를 높인 주제는 바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었습니다. 그는 다가오는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유일한 해법으로 야권의 무조건적인 단일대오를 역설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우려와 과거의 뼈아픈 교훈... "분열은 필패" 박 의원은 이날 낮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환담 내용을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민주 진영의 험지로 불리는 영남권 선거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깊은 우려를 전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통합임을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께서도 지방선거를 상당히 염려하시더라. 부산도, 울산도, 대구도 문제고 경북지사도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하셨다"라고 위기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승리하기 위해서는 조국혁신당과 통합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과거 선거에서 겪었던 분열의 뼈아픈 경험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했습니다. 박 의원은 "과거 김대중 당이 수도권에서 3천 표 차이로 낙선한 곳이 무려 32석이었다. 분열하지 않았다면 압도적 1등이었을 것이다"라며 "지난 총선 도봉구 안귀령 후보도 1천 표 차이로 떨어졌는데, 진보 계열 후보가 2300여 표를 가져갔다. 분열이 안 됐으면 무조건 이겼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의원은 자신의 뼈아픈 계파 정치 경험과 '국민의당' 시절 호남 민심의 급변을 언급하며 통합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는 분열의 경험과 계파 정치를 해본 경험이 있다. 많은 잘못을 했지만, 정치라는 것은 순간에 급변하더라"라며 "호남 분들은 변화에 민감해서 문재인 대표가 인기가 좋다가도 하루아침에 안철수 당으로 돌아섰고, 또 6개월 만에 안철수는 안 되겠다며 싹 돌아서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민심은 조석변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당은 선거를 하려고 창당하는 것이고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지려고 선거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2등은 결국 영원한 2등일 뿐이라는 정치권의 냉혹한 생리를 꼬집었습니다. '지민비조'의 탄생과 징계... "결국 한 식구다" ▲19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박지원 의원의 정치 특강. 이 자리에는 박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해남· 완도· 진도 민주당 당원들도 참석했다. ⓒ 임병도 자신을 '통합론자'라 지칭한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과의 끈끈한 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민심의 흐름을 읽고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를 주도했던 일화를 털어놓았습니다. 박 의원은 "내가 전라도를 돌아다녀 보니 유권자들이 '지역은 민주당 찍고 비례는 조국신당 찍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지민비조'를 내가 만들어준 거다"라며 "내 군번에 조국 편든다고 민주당에서 징계까지 먹었지만 눈 하나 깜짝 안 했다. 민심이 그렇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결국 민주당과 뿌리가 같고 지향점이 같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 정국에서의 기여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길이 같고 목표가 같으면 한 집에서 살아야지, 뭐 하러 떨어져 사느냐. 조국혁신당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 자기들 후보도 내지 않았다"라며 "우리가 이기려면 같이 가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 의원의 통합론은 당내에서 거센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문제를 다뤘던 최근의 민주당 의원총회 비화를 생생하게 공개했습니다. 그는 "의원총회에 가보니 다들 '조국혁신당 없어도 우리가 이긴다'며 반대 발언만 하더라. 그래서 내가 중간에 회의장을 나와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슬쩍 흘렸다"라며 "'절대 통합 안 된다고 기사 쓰지 마라. 오늘 저녁 최고위에서 결론 날 거다'라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통합 무산이라는 최악의 기사가 나가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뒤, 당 지도부와 막후 조율을 거쳐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 지었다는 설명입니다. 박 의원은 "결국 수임 기구는 띄우고, 선거는 연대해서 치르고, 통합은 지방선거 끝나고 전당대회 후로 하자는 결론이 났다. 그게 다 내가 해놓은 거다"라며 "조금 돌아가더라도 과정과 절차를 지키며 뭉쳐야 이긴다"라고 말했습니다. DJ의 마지막 유훈 "뭉치지 않으면 다 죽는다" ▲19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박지원 의원의 정치특강 ⓒ 임병도 이날 강연의 하이라이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훈이었습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던 DJ가 문재인, 이해찬, 박지원 세 사람을 불러 모았던 식사 자리의 일화입니다. 그는 "DJ께서 돌아가시기 전 우리 셋을 불러 '어디가 동교동계고 어디가 친노냐.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했으면 죽었겠냐'"라며 "'너희들이 다시 살려면 뭉쳐서 정권 교체해서 대통령 빼앗아 오지 않으면 다 죽는다'고 하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엄중한 유훈에 따라 이박 연합(이해찬-박지원)이 결성되었고, 결국 문재인 정부 탄생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입니다. 과거 야권의 분열이 가져온 뼈아픈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절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절절한 호소였습니다. '정치 9단'이자 5선 박지원 의원의 이번 부산 특강은 단순한 여의도 문법을 넘어, 왜 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 손을 잡고 완전히 하나가 되어야 하는지 그 역사적 당위성과 현실적인 승리 공식을 당원들 앞에 강력하게 호소한 시간이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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